반기문 “개헌 필요…선거제도·정치인 행태 손봐야”

반기문 “개헌 필요…선거제도·정치인 행태 손봐야”

입력 2017-01-15 14:19
업데이트 2017-01-15 14: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단순한 정권교체보다 전체적으로 정치제도 개혁하는 게 바람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헌법 개정을 포함해 선거제도, 정책 결정 방식, 정치인의 행태, 사고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손봐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정권교체라는 제한된 수단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치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정치교체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만 돼 집권한 사람들이 그런 제도에서 하다 보면 같은 과오를 계속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민주주의 원칙에 합당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귀국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 안을 전문가와 협의해서 발표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