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대선 전 개헌”…潘 코드 맞추기, 추미애 “도덕성 의문”…검증 날 세우기

인명진 “대선 전 개헌”…潘 코드 맞추기, 추미애 “도덕성 의문”…검증 날 세우기

문경근 기자
입력 2017-01-13 20:38
수정 2017-0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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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합종연횡 대비 난타전

바른정당 “潘 ‘정치 교체’ 선언 환영한다”
국민의당 “與 후보·野 후보인지 밝혀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튿날인 13일 여야는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조기 대선과 그에 앞선 세력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결국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킨다. 정치 혁신의 화두는 개헌”이라며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차원의 개헌특위도 이날 출범시켰다. 전날 ‘정치 교체’를 화두로 제시한 반 전 총장과의 코드 맞추기로 보인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 전 총장은 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것”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어렵게 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보수 노선 경쟁을 벌여 온 바른정당도 이날은 야권을 정조준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 선언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 전 총장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옹졸한 정치”라고, 반 전 총장의 성과를 혹평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비하 정치도 바꿔야 할 정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집중 견제와 더불어 ‘제3지대론’을 매개로 한 이탈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며 내부 단속에 신경쓰는 모양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귀국 직전 동생과 조카가 뇌물죄로 기소된 상황”이라며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에 의문이 있는 사람이 후보로 거론된다면 한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냐고 할 것 같다”고 혹독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정체성 문제를 우선 거론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은 여당 후보인지 야당 후보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갖가지 의혹에 대해 혹독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며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는 한 많은 문제점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저자세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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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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