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놓고,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 갈등

[단독]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놓고,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 갈등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7-01-05 17:04
수정 2017-0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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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5일 전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독도를 담당하는 경북도의회가 “독도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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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연합뉴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 회장은 5일 “소중한 우리땅 독도와 민의의 장인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오는 16일쯤 경기도의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 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31개 시청과 군청의 로비에도 모금함을 설치하고 가두캠페인도 벌인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의 동참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남진복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정치적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독도의 상징성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독도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독도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하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로 ‘독도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와 해양수산부의 국유재산사용허가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독도에 계획됐던 각종 사업을 사실상 철회 또는 무기한 보류했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 독도입도지원센터(관광객 편의 및 피난시설, 사업비 109억원)와 독도방파제(4074억원)를 건립을 추진했지만, 외교적인 논란거리가 되자 사업을 유야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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