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고별연설…유엔 사무총장으로 마지막 총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마친 뒤 회원국 대표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10년간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 총장은 이날 고별연설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필요한 부분은 개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낮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국민에 대한 새해 메시지를 발표한 뒤 개헌에 관한 입장을 묻는 한국 특파원들의 말에 “(현재 헌법은) 1987년 개정된 것으로, 우리가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개헌 방향성에 대해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국민의 컨센서스를 받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구체적 방향은 서울에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새달 중순 귀국 후에 언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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