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배 탔던 야권 대선·정국수습 주도권 다툼 ‘점화’

한배 탔던 야권 대선·정국수습 주도권 다툼 ‘점화’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12-09 22:44
수정 2016-12-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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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핵 후 즉각 사퇴’에 비주류 비판… 민주당 정국수습책 싸고 벌써 신경전

‘文 대세론’에 후발주자 견제 빨라질 듯… 국민의당은 안철수 중심 정국 주도 모색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한배를 탔던 야권 내부의 권력지형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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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마친 여야 대표
표결 마친 여야 대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새누리당 정진석(앞) 원내대표와 이정현 대표 모습(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사진 맨 앞) 대표도 당 소속 의원들과 표결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대권 주자 간 정국 수습책 및 경선 룰(규칙)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론’이 다시 부각된다면 야권 내부의 정계개편 시도나 주도권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탄핵안 통과를 계기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친문재인)계는 일단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지난주부터 국회 앞에서 독자적인 촛불집회를 이어 가며 국회를 압박했던 문 전 대표는 ‘탄핵 정국’ 이후에도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전 대표를 제외한 후발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표적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도 아직까지는 문 전 대표와의 ‘협력적 경쟁관계’을 표방하고 있지만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또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비문(非文)’ 전선을 구축하면 ‘문재인 대 비문’ 구도가 형성된다.

‘대선 스케줄’이 앞당겨진 만큼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잠룡들 간 신경전도 조기에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야권 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선두를 달리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을 필두로 한 추격자들 간 권력 투쟁이 치열해지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을 의미하는 ‘탄핵 후 즉각 사퇴론’을 주장하자, 새누리당뿐 아니라 김종인·박영선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탄핵 정국’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던 국민의당은 당내 유력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대표가 “부패 세력인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은 비박(비박근혜)계와의 연대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탄핵 공조’가 ‘대선 공조’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 교수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박 대통령 퇴진을 향해서는 협력을, 대선을 향해서는 경쟁을 펼치는 투트랙의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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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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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12-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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