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에 박수·탄성…세월호 유족 “국민은 위대”

“탄핵안 가결” 에 박수·탄성…세월호 유족 “국민은 위대”

입력 2016-12-09 18:36
수정 2016-12-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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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 구호
세월호 유가족들 구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234표로 가결되자 방청석에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사진을 펼쳐보이며 구호를 외치자 방호원이 프랜카드를 빼앗고 있다. 2016- 12- 09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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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10분.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투표 결과가 적힌 쪽지를 받아들자 국회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정 의장의 입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청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표결을 지켜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일어나서 “촛불민심 만세, 만세, 만세”를 외쳤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점퍼를 맞춰 입고온 유가족들이 304명 피해자들의 얼굴이 담긴 노란천을 펼치자 국회 경위들이 제지를 당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방청객 여기 저기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은 공범이다”, “다음 차례는 새누리당이다”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탄핵안 가결이 발표되는 순간 두 팔을 하늘로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몇몇 의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대부분의 야당 의원들은 얼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소리를 지르거나 박수를 치지 않았다. 본회의 표결 전 각 당 지도부 차원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결과적으로 역사적 비극인만큼 악수도 포옹도 하지마라’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대부분은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서는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친박 의원들이 주로 앉은 가운데 줄 좌석은 대부분 비어있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투표를 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오자 한 시민은 “1번 부역자, 소감이 어떠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제지를 당했다. 본회의장에 남아 있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씁쓸함 등이 뒤섞인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유경근씨는 이날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진짜 시작이다”라면서 “박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 10년, 20년은 앞당겨진 것 같다. 국민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다”며 울먹였다.

 이날 국회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장에 들어와 곧바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해 차분함과 침통함 속전속결로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각각 ‘1번’으로 투표를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탄핵안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김진태 의원이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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