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 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서 ‘수상한 진료’ 의혹

朴대통령 취임 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서 ‘수상한 진료’ 의혹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30 22:04
수정 2016-11-30 22: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대통령 취임 뒤 서울대 강남센터서 변칙 진료 의혹
朴대통령 취임 뒤 서울대 강남센터서 변칙 진료 의혹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뒤에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에 엄연히 주치의, 자문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비공식 진료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주사제가 차병원 계열의 차움의원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 자매 이름으로 대리 처방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뒤에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에 엄연히 주치의, 자문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비공식 진료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주사제가 차병원 계열의 차움의원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 자매 이름으로 대리 처방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30일 JTBC는 전·현직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취임 후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을 진료한 의사들은 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속 의사들이 아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같은 내용의 증언은 서울대 의대에서도 나왔다. 서울대 의대 고위 관계자는 “센터가 문을 열지 않는 토요일에 철저하게 외부 통제를 한 뒤 박 대통령이 방문을 했는데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는 서울대병원에서조차 잘 모른다”고 말했다.

즉 박 대통령이 진료나 검사가 필요한 경우 청와대 관저 인근에 있는 의무실로 주치의나 자문의를 부르지 않고 외부에서 비공식 의료진에게 진료를 맡겼다는 것이다.

문제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최씨 단골 성형외과의 원장인 김영재씨와도 관련된 곳이라는 점이다. 과거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전문의도 아닌 김씨를 지난 7월 이 센터 소속 외래교수로 특혜 위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진료가 김씨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