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하야하라”…전직 국회의장·원로들 주장(종합)

“내년 4월까지 하야하라”…전직 국회의장·원로들 주장(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28 08:43
수정 2016-11-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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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원로 시국회동’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 앞부터 첫 번째 김형오 전 의장, 세 번째 강창희 전 의장, 다섯 번째 월주 스님. 오른쪽 앞부터 박희태 전 의장,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 박 전 의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원로 시국회동’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 앞부터 첫 번째 김형오 전 의장, 세 번째 강창희 전 의장, 다섯 번째 월주 스님. 오른쪽 앞부터 박희태 전 의장,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 박 전 의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벌어진 국정 혼란을 해결하려면 박 대통령이 빨리 사퇴 선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대선 등 정치 일정과 시국 수습 등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물러나야 한다는 제안이다.

정·관계 원로들은 지난 27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원로들은 국회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조속히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퇴 시점을 내년 4월로 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행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궐위 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돼 있는데 현재 각 정당의 사정이나 형편을 보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서 “각 정당이 대선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여러 현안을 수습할 게 있기 때문”이라고 박 전 의장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새 총리에게 맡겨야 할 ‘국정 전반’의 범위에 내치 뿐만 아니라 외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박 전 의장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국가적 위기의 중대 요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보고 여야에 개헌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 전 의장은 “오늘 제언은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 여·야 모두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제언을 언론에 공개한 만큼 박 대통령을 따로 면담할 계획은 없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을 (박 대통령이)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 만날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박 전 의장을 비롯해 김수한·김형오·강창희·정의화·박희태·김원기·임채정 전 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송월주 스님, 최성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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