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미애 제안 영수회담 수용···박원순 “국민 뜻과 멀어”

靑 추미애 제안 영수회담 수용···박원순 “국민 뜻과 멀어”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14 16:13
수정 2016-1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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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민심을 외면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계산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에 좋은 일”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팟짱’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고 야권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면서 “단 1초라도 박근혜 대통령 국민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가 분명한데 갑자기 영수회담인지 국민이 이해가 안 될 것 같다”고 추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박 시장은 “영수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사임 요구 외에는 일체 협상이나 조건이 없어야 한다”면서 “민심과 따로 가면 야권도 심판을 받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지금 하나의 기득권이 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에도 박 시장은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는 건 당내 최대 세력인 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좌고우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찾아오겠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잘했는가에 관한 충분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시장은 “제1야당의 입장이 대통령 즉각 사임이라면 국회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국회에 입법권, 예산심의권 등 다양한 권한이 있으니 청와대가 견디기 힘들 것”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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