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들고 거리로 나온 野…“퇴진·탄핵” 외치며 강경투쟁 모드

촛불 들고 거리로 나온 野…“퇴진·탄핵” 외치며 강경투쟁 모드

입력 2016-11-12 16:33
수정 2016-11-12 16: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도심 광장서 시민들 만나 강경투쟁 승부수…대선주자들도 총집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은 12일 일제히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그동안 역풍을 의식해 장외투쟁에 선을 긋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날은 세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 대부분이 거리집회에 집결했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차기 대권 주자들도 광장에 나와 시민들과 촛불을 함께 들었다.

이처럼 세 야당이 전면적으로 장외투쟁에 결합한 데에는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는데 이날 집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이날 집회에서 촛불민심을 통해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만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등 태도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오후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당이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주최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의원과 당원들은 평소보다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정권퇴진이나 하야·탄핵을 주장하지 않고 있지만, 3만여명의 당원과 80여명 이상의 의원들이 모여든 집회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정권퇴진과 탄핵 주장이 흘러나왔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이 쓰여진 손팻말을 든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가 몸통이다”, “국정에서 손떼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2년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승마 특혜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안민석 의원은 무대에 올라 “박근혜를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내란죄로 수사해야 한다. 또한 대기업에 특혜주고 ‘삥땅’ 뜯은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나 대선후보들을 향해서도 “이 엄중한 상황에서 야당은 좌고우면하면 안된다. 야권의 지도자들이 계산기 두드리면 안된다”며 “촛불시민이 만들어준 시민혁명의 대열의 첫줄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도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보톡스를 맞았는지 무슨 굿판을 벌였는지 알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우주의 기운’을 받았는지 점괘를 받았는지 해경 해체를 결정했다. IQ도 좋지 않은 분이 어떻게 혼자 결정했겠나”라고 했다.

그는 “해경을 해체할 게 아니라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정치검찰과 황교안 내각을 해체하자”고 제안했다.

정재호 대외협력위원장도 “이러려고 국회의원 했나 싶어 자괴감이 든다. 누구 때문에 개고생을 해야 하나”라며 “물러나야 할 사유가 1만가지다. 퇴진을 안받아들이면 탄핵을 준비해야 하고, 내년 6월 조기대선을 하더라도 기필코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표창원 의원도 “단 하루도 박근혜를 우리나라 지도자로 인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유은혜 의원도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민석 당 대표 특보 역시 “우리는 오늘 우주의 기를 모아 박근혜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였다. 국민은 방을 빼라고 하는데 청와대와 대통령은 안 나간다”며 “국회와 국민과 협력하는 것이 싫다면 당장 방빼라”라고 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반헌법사범이며, 사이비종교에 농락당해 사이비종교 무당국가를 만들었다.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맹비난하면서도 나라를 구한다는 애국심으로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집회에서는 박찬대 의원의 노래공연과 민중가수들의 초청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시위장을 찾은 대권주자들도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자리를 지켰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야권이 전면적인 정권퇴진론을 외치는 등 강경일변도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정권퇴진을 외치는 순간 거국내각 총리 등을 비롯한 타협의 여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다음 수’를 모색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주장이다.

국정공백 사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기약없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 역시 야권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의원들이 국회가 아닌 장외에서의 싸움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도 생길 수 있다.

야권이 이날 ‘평화집회’를 강조하면서 과격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인 데에는 이런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아현1구역 정비구역 지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이 지난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 아현1구역은 최고 35층, 총 3476세대 규모의 대단지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현1구역은 그간 복잡한 공유지분 관계와 가파른 경사지 등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의원은 시의원 후보 시절부터 아현1구역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경청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서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SH공사 사장을 직접 현장으로 불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공공시행자인 SH공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그는 도계위 상정 일정을 면밀히 챙기는 등 사업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랜 기간 아현1구역의 변화를 위해 함께 뛰었던 만큼, 이번 구역 지정 소식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아현1구역 정비구역 지정 환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