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의) 강한 조직도 민심 앞 낙엽”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의) 강한 조직도 민심 앞 낙엽”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10-13 10:58
수정 2016-10-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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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대통령 탄핵’ 거론도

 야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아무리 강력한 조직도 민심 앞에서는 그야말로 풍전낙엽”이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겨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조직 기반과 지지율을 극복할 방안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울시장 두 번 당선될 때도 정치세력이 없었다”며 “결국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이라는 것은 시대 요구, 국민의 부름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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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정감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정감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 시장은 또한 북핵 타개 방안과 관련, “왜 이럴 때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 냉전 상황에서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목숨을 걸고 북한에 가서 남북공동성명을 끌어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의 개헌론에 대해서는 찬성 뜻을 밝히면서도 “국론이 분열될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라면, 논의는 하더라도 구태여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청와대가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문화예술인 1608명도 포함됐다.

 그는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 아닌가”라면서 “당장 국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그 조사결과에 따라 탄핵이든, 사임 요구든 그 무엇이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총선 민의가 무엇을 바라는지 아직 잊지 않았다면 야당다운 역할을 제대로 해 주길 바란다”며 친정인 더민주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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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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