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과감하게 양보하겠다”

우상호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과감하게 양보하겠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02 11:20
수정 2016-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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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에) 법사위원장을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우 원내내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제는 새누리당이 화답할 차례”라며 이렇게 말했다. 더민주가 그동안 내세운 ‘법사위원장도 더민주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원구성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우 원내대표는 “20대 국회를 법에 정해진 시점에 개원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며 입장 선회 배경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여소야대 정신에 맞게 야당 출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며 ‘국회의장은 제1당 몫’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 배분에서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잘 작동하도록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야당들에 양보할 차례라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세비 반납’ 방침에 대해 “국회의원 세비로 시비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가해지는 일반적인 반(反)정치적 공격논리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오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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