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 1당 효과?’…원내대표 후보군만 10여명

더민주 ‘원내 1당 효과?’…원내대표 후보군만 10여명

입력 2016-04-17 10:06
수정 2016-04-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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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변재일 안민석 이상민…3선 노웅래 민병두 안규백 우상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맡을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더민주가 5월 둘째주 새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한 가운데 후보군인 3~4선(20대 국회 기준) 의원 32명 중 경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거나 검토중인 이들은 10명이 조금 넘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4선 의원 중에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고, 변재일 설훈 안민석 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검토중이다. 3선에서는 민병두 안규백 우상호 의원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고, 노웅래 우원식 홍영표(가나다순) 의원도 도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한 더민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원내 제2정당일 때와는 다른 정치력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더욱이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서 교섭단체까지 꾸린 상황이라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당과도 경쟁과 연대의 관계 속에 각종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정치력과 노련미도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주류 측 원내대표 후보들은 당 정체성에 걸맞은 정책 추진 역량을 강조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제1야당의 원내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제적 진보노선을 기본으로 하되 정치적 안정감을 갖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주변에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최근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지만 원내대표 출마시 형평성 논란을 우려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은 “수권정당을 위한 정책적 주도성과 야권의 분열구도를 협력모델로 바꿀 수 있는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를 잘 하면서도 경제민주화를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주류 원내대표 후보들은 계파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과의 협력을 끌어내는데 강점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나 세력 간 대결이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수 있음을 예고한 대목으로 여겨진다. 이 경우 이번 경선은 6월말, 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포스트 총선’ 정국의 당내 역학구도를 들여다볼 첫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이상민 의원은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아 어느 계파와도 대화가 가능하고 따라서 통합의 리더십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고, 안민석 의원은 “지금은 계파정치를 해온 분들의 자중자애가 필요한 시점으로, 분열된 야권을 추스르는 지도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지금은 국민의당과 연대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의 연대와 통합을 위한 원내대표의 역할도 필요한 시기”라며 출마 검토 입장을 밝혔다.

안규백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원내 현안을 안정감있게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며 “제 세력을 아우르면서 국민의당과 소통 능력이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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