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로 간 황우여 오세훈 안대희 “명성처럼 쉽지 않네”

‘험지’로 간 황우여 오세훈 안대희 “명성처럼 쉽지 않네”

입력 2016-04-06 17:18
수정 2016-04-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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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野 정세균과 접전에 지원유세 중단하고 붙박이 유세黃, 지역구 옮겨 승부 예측불허…安 ‘악전고투’ 분전

새누리당 스타급 후보들이 이른바 정치적 ‘험지’에서 고전 중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종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황우여 의원(인천 서을), 안대희 전 대법관(마포갑)이 대표적이다.

황 전 부총리는 공천관리위의 결정에 따라 자신이 내리 5선을 지낸 인천 연수를 벗어나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옮겼고, 안 전 대법관 역시 부산 지역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의 요구에 따라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함께 험지 출마를 요구받았던 오 전 시장 역시 우여곡절 끝에 종로에 안착했지만 녹록지 않은 지역 정서와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 정세균 의원을 만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추고 지역에서는 무난히 당선되리라 여겨졌지만 지역의 벽은 예상외로 높은 상태다. 과거처럼 큰 인물을 기대하는 정서보다 지역 발전을 원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유명세에 기대지 않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통해 ‘맨투맨’ 방식으로 유권자에 다가서는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 전 시장의 경우 선거 초반 다른 후보들의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해 종로 지역구를 벗어나 곳곳을 다녔으나 지난 4일부터는 종로를 벗어나지 않은 채 골목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있다.

대신 섭섭해하는 동료 후보들에게는 동영상이나 육성 녹음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보냄으로써 유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또 인구 밀집 지역에서 유세차량에 오르기보다는 동네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주민을 일일이 만나 입소문이 퍼지도록 하고 있다.

공약도 동별로 달리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령 뉴타운 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4가구 이상 합의로 재건축을 지원하는 ‘소규모 블록형 재정비’를, 맞벌이 서민 부부가 많은 단독·연립주택 지역에는 ‘햇빛 센터’를 설치해 택배도 보관하고, 급할 때는 탁아도 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약속했다.

오 전 시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종로 전체에 대한 공약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공약을 냈다”면서 “경쟁자들은 대권 주자로서 지역을 떠날 것이라고 정치 공세를 펴지만 종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신동근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경합 양상을 보이며 ‘고투’하고 있는 황 전 부총리 역시 지역을 달리하면서 정치 신인의 자세로 뛰고 있다고 한다.

다만 중앙 정치의 경험이 풍부하고 인천에서 5선을 했기 때문에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꿰뚫고 있다는 게 황 전 부총리 측의 설명이다.

황 전 부총리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 검단신도시 연장 ▲검단스마트시티 건설사업 지원 ▲특목고 신설·특성화대학 유치 ▲인천지방법원 서부지원 및 검찰지청 유치 ▲검암역세권 개발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주민 건강·복지에 쓰레기매립지 수수료 가산금(50%) 활용 등 7대 지역 공약을 내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도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뿐 아니라 공천 심사에 불복해 탈당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와 맞붙어 힘겨운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역 고가 대체도로 건설(공덕동), 지역난방 설비 건립(도화동), 용강도화 무지개다리 연결(용강동), 봉원천 복원사업을 통한 ‘마포베네치아 프로젝트’ 추진(신수동), 대흥역∼이대입구역 벚꽃길 조성(대흥동), 여성·아동 안심거리 조성(염리동) 등 지역 특화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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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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