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본지 단독 인터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안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개인뿐만 아니라 당과도 연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직 당까지는 생각을 못해 봤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세력과의 대선 연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을 개혁적인 분들이 기반으로 삼아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발언은 이번 4·13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는 반대하지만 유력 대선주자로서 내년 대선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직후 마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독재로의 회귀에 반대하고, 양당(새누리당·더민주)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어떤 정치인과도 함께하고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친박(친박근혜)의 당(새누리당)과 친문(친문재인)의 당(더민주) 대 국민의당의 대결”이라면서 “낡은 퇴행적 정치 구도를 깨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사명감을 가진 모든 세력의 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6-03-2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