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국민의당 현역 첫 탈락…광주 총선정국 파장

임내현 국민의당 현역 첫 탈락…광주 총선정국 파장

입력 2016-03-09 13:33
수정 2016-03-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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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 “부당한 결정에 당혹감…내일 공식입장 밝힌다”더민주도 10일 추가 컷오프 발표…광주 의원 포함여부 관심

국민의당이 9일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하면서 광주 총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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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9일 4?13 총선 공천에서 광주 북을의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결정, 공천배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6일 광주에서 열린 공개 면접심사에서 과거 성희롱 구설수에 대해 해명하는 임내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은 9일 4?13 총선 공천에서 광주 북을의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결정, 공천배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6일 광주에서 열린 공개 면접심사에서 과거 성희롱 구설수에 대해 해명하는 임내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1천명을 대상으로 한 ARS, 면접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이 임 의원으로 나왔다”며 “오늘 당에서 임 의원에게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임 의원은 지난 6일 면접 당시 지난 2013년 벌어졌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 “부덕의 소치이지만 성희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자리 참석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아주 좋아했다“고 답변했다가 공관위원들로부터 ”상대가 좋아하면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를 들었다.

임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의 부당한 결정에 얼마나 놀라셨느냐.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내일(10일)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전 공관위원장은 임 의원의 험지 출마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정무적 판단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임 의원이 공천 배제된 광주 북구을에는 최경환·이태림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각에서는 경쟁률이 높은 선거구 예비후보의 이동설도 나온다.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해영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광주 현역의원 6명 중 물갈이 대상은 1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출마 요구를 거부한 5선 천정배 공동대표, 3선 김동철 의원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당사자들의 지역구 고수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숙의배심원제에 의한 지역경선에서 추가로 탈락자가 나올 수 있으나 현재까지 물갈이 폭이 예상이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10일 추가 공천 탈락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기정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평가대에 오른 광주 현역의원은 박혜자 의원이 유일하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지역에 포함됐다가 비상대책위 논의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박 의원, 경선 경쟁자인 송갑석 예비후보 측 모두 자신의 진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광주 지역 등의 심사를 마치지 않았는데 그걸 한꺼번에 다 정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지금 새로운 유능한 젊은이가 서류를 준비 중이다. 그래서 그것을 다 같이 하면 좋겠다는 건의가 있어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비대위원은 전날 서구갑과 함께 북구을, 광산구갑을 광주 경선지역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은 10일 나머지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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