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안보실-中우다웨이, 안보리 제재 이행·대북정책 협의

靑안보실-中우다웨이, 안보리 제재 이행·대북정책 협의

입력 2016-02-29 11:30
수정 2016-02-29 1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을 방문 중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면담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곧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평가하고 이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핵 포기를 견인하기 위한 대북 압박을 위해선 중국의 협조가 필수라는 것이 정부의 인식으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 대표는 전날 한중 수석대표 회담에 이어 다시 전면적인 안보리 제재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또 결의안 채택 이후 한반도 정세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결의안 채택에 더해 양자·다자 차원의 추가 제재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함께 이른바 평화협정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 대표가 전날 한중 수석대표 회담에선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 면담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부는 사드 배치론에 대해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 조치”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 대표의 청와대 예방에 대해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며 “추후 공개할 내용이 있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