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일각서 KF-X 기술요청 부정적…”협상 난항 예상”

美정부 일각서 KF-X 기술요청 부정적…”협상 난항 예상”

입력 2015-11-25 08:33
수정 2015-1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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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에 기술인력·기술보고서 제공 요청”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21개 항목에 대한 기술지원 요청에 대해 미국 정부 일부 부서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으로부터 한국 정부의 제안을 받은 미국 정부의 일부 관련부서가 기술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면서 일단 한국 정부와 상당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제시한 기술 요청 범위가 상당히 넓고 해당 기술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 일부 부서에서 그런 요청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미측과 상당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미국에 기술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차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입장을 현 단계에서 긍정, 부정이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협의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정부 일부 부서에서 KF-X 기술지원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한미 추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방사청은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협상단을 구성, 오는 30일께 미국을 방문해 2차 기술지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방사청과 록히드마틴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우리 정부가 요청한 21개 기술 항목에 대한 1차 협의를 마쳤으나 협의 결과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측에 대해 쌍발엔진 통합, 비행체관리시스템, 액체냉각시스템, 공대공 무장 조준 알고리즘, 공중급유시스템 설계, 전자기 방어 설계 및 분석, 자동추력 조절 등 21개 항목에 대한 기술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대체로 21개 항목에 대한 기술인력 지원과 기술보고서 제공 등을 미측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방산기술전략·협력체’(DTSCG)' 회의는 연내 개최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는 KF-X 기술 지원 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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