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록히드마틴과 KF-X 21개 기술이전 실무협의 진행”

방사청 “록히드마틴과 KF-X 21개 기술이전 실무협의 진행”

입력 2015-11-19 11:34
수정 2015-1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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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9일 미국측과 한국형 전투기(KF-X) 21개 기술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록히드마틴사 실무 담당 이사가 지난 18일 한국에 도착해 KF-X 사업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협의는 오는 20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비롯한 KF-X 4개 핵심 항공전자장비 체계통합기술의 한국 이전을 거부했으며 다른 21개 기술 이전 문제를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의 KF-X 사업 참여를 위한 가계약 체결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이) 최종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 주 초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방사청이 미국측과 KF-X 절충교역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KF-X 4개 핵심 기술 이전이 가능한 것처럼 꾸몄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국내 매체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실 자료를 토대로 방사청 관계자들이 작년 5월 미 공군성을 방문해 ‘미국의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고 방사청이 말하더라도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방사청 관계자들의 방미가 “미 정부의 기술 이전 정책 확인 및 E/L(수출승인)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매자의 권한에 따른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미 결과를 토대로 록히드마틴사와 4개 핵심 기술 협의를 진행해 E/L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받는 것으로 절충교역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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