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자택서 최고위 초청 ‘파격’ 만찬…통합 행보 본격화

문재인, 자택서 최고위 초청 ‘파격’ 만찬…통합 행보 본격화

입력 2015-09-22 15:57
수정 2015-09-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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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통합이 최우선 과제”…특보단·연석회의 구성키로박원순·안철수 ‘희망스크럼’ 추진…비주류 참여 미지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동력을 바탕으로 당내 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신임정국을 거치며 주류, 비주류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여서 문 대표로선 비주류의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 절실한 과제다.

더욱이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에 이어 박주선 의원마저 이날 탈당을 선언해 자칫하면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원심력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 화합과 통합 무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 대표 측은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예고된 수순이었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박 의원의 탈당이 탈당의 시작이 아닌 단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문 대표 측 인사는 “현재로선 추가 탈당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재신임정국 이후 당내 통합, 특히 비주류 끌어안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활발한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문 대표는 22일 파격적으로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의 만찬을 갖기로 했다.

대표 취임 후 의원들에게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호응해 지역에서 국정감사 중이던 최고위원들도 전원 참석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문 대표 측은 “제대로 소통해 보자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내지 자문의원단을 구성해 정책과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정세균 상임고문이 제안한 연석회의 구성에도 긍정적이다. 정 고문은 당내 지도자급 인사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전직 지도부급과 중진들이 참여한다면 당의 화합과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문 대표 측 생각이다. 추석 직후부터 연석회의 구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이 동참하는 ‘희망스크럼’ 조기 발족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표에 각을 세워온 안 전 대표의 참여 가능성이 높지 않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 대표는 24일 당 정치팟캐스트인 ‘진짜가 나타났다’ 추석맞이 특집에도 출연한다.

문 대표 측은 “지금은 당내 통합과 당밖 통합 중 당내 통합이 우선”이라며 “재신임 문제가 해결된 만큼 더이상 미룰 이유도,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주류가 문 대표의 통합 구상에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내년 총선 전망 불투명, 친노패권주의 등 본질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주류의 구색맞추기 용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비주류 한 의원은 특보단 참여 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보이기식 모양새는 안되고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어떻게 운영할지 내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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