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원총회·월말 연찬회서 도덕적 해이 대책 논의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4일 심학봉 의원이 성 추문으로 탈당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에 이어 거듭 사과한 뒤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당 차원의 자정 노력을 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 어떠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와 이달말 예정된 의원 연찬회에서도 성추문을 포함한 국회의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안건으로 올려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제소 문제에 대해선 “수사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져야할 것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의원정수 조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원 정수는 (현행) 300명을 그대로 지킨다”며 이 같은 원칙이 내년 총선에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양대 원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수는 300명 이내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를 알맞게 배분하는 식으로 가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두 번째 주요 원칙에 대해 “국민공천제를 실현해 국민이 가장 선출하고 싶은 후보를 공천하게끔 보장하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야당이 자꾸 국민의 반감을 사거나 정략적이고 무리하게 선거 제도의 변경을 요구하지 말고, 이젠 새누리당이 제안하는 300명 내에서 그리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 드리는 그러한 제안에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 소속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일각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와의 ‘빅딜설’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이 의원이 개인적인 의견을 발표한 것이지 당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영우 대변인도 이와 관련,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특정한 (당의) 입장은 아직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