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정국에 靑 ‘신중’…朴대통령 내일 각의서 언급할까

해킹정국에 靑 ‘신중’…朴대통령 내일 각의서 언급할까

입력 2015-07-20 11:06
수정 2015-07-20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접 논평 삼가…청와대 나설 필요 없다는 내부 판단”문제되는 일 없을 것” 기류…대통령도 언급 가능성 낮아

청와대가 여름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국가정보원의 해킹프로그램 구매 및 민간 사찰 의혹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들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 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해당 해킹 프로그램의 구입·운용 실무 책임자인 국정원 직원이 ‘일부 사용기록을 삭제했다’는 석연치 않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이번 논란이 국민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상황에서도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청와대의 조심스러운 입장에는 아직은 추정에 따른 의혹만 무성할뿐 실체적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까지 나섰다가는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정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사안이 야당이 제기한 ‘국가정보기관의 민간사찰 의혹’을 둘러싼 논란인데다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 시기가 지난 총선과 대선 즈음이라는 점도 청와대가 신중함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더구나 청와대는 취임 첫해인 2013년 대선개입 논란을 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과 2014년 ‘서울시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사건’으로 장기간 홍역을 치렀고, 결국 작년 5월 남재준 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기억이 생생한 상황이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번 해킹 프로그램 논란에 대해 자신있어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과거 국내 정치에 개입하며 국민 불신을 자초해온 국정원에 대해 개혁을 주문해왔고, 이런 분위기에서 국정원이 불법 민간사찰을 감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정원이 이번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어 민간사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국회 정보위에 해킹프로그램 사용기록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면대응 기조를 보이는 것도 청와대의 이러한 내부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는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는 국정원과 현 정부를 흠집내기 위한 정략적 공세라는 여권 핵심부 전반의 비판적 인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국회법 거부권 정국을 마무리짓고,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해킹 정국이 국정의 속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도 이번 사안을 비슷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여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21일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해킹정국에 대해 포괄적으로라도 언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헌정회 임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국회가) 이해득실 싸움에 매달리는 것은 정치본령에 어긋나는 일이고, 또 헌정사에도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국민중심 민생정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다시 해킹정국 공방의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참모는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진실이 나와야 잘못을 수정하는 차원에서 말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 외에 드러난 게 없어 대통령께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확대’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에 도봉구 관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선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도봉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9개 단지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은 입주민과 관리노동자 간의 상생 문화를 조성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 우수단지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봉구 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총 2억 2495만원의 시비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경로당 및 노인정 시설 보수 ▲관리노동자 휴게실 개선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입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봉구는 2024년 10개 단지(약 1억원), 2025년 14개 단지(약 1억 5000만원)에 이어 올해 15개 단지(약 2억 2500만원)로 매년 지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열망이 예산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확대’ 환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