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 NLL 일대에 해상부표 설치…의도 분석 중

북, 서해 NLL 일대에 해상부표 설치…의도 분석 중

입력 2015-06-25 07:14
수정 2015-06-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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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10여개의 해상 부표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돼 군과 정보 당국이 북한의 의도를 분석 중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지난달부터 서해 NLL 일대에 10여개의 부표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NLL 일대를 정확히 관측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NLL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부표를 설치했을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NLL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m 이하 크기의 부표를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의 NLL 인근에 설치한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이 설치한 부표는 NLL 인근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기준점’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해상 부표 설치 의도가 NLL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면서 “설치된 해상 부표 쪽으로 경비정이나 단속정을 배치해 놓고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한편 우리 함정의 대비 태세를 떠보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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