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올 1분기 상담 내용 분석 결과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은 이혼 등 가족 갈등과 관련한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화·인터넷·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이주여성 1천686명이 상담을 의뢰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혼이 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정 폭력과 부부 갈등 문제로 상담한 경우도 각각 9%와 7%로 나타나 이혼을 포함해 가정 문제와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40%에 달했다.
한국의 제도와 문화에 적응하는 문제로 상담하는 사례도 많았다.
일반법률 상담이 14%로 이혼 다음으로 많았고, 생활과 체류 문제도 각각 1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상담 의뢰자의 출신국은 중국이 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베트남 26%, 몽골 16% 순이었다.
상담 결과 긴급 보호가 필요해 보호시설로 넘겨진 인원은 104명이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지난 2013년 9월 개원한 이래 이주여성에게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관련기관과 연계해 피해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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