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

이총리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

입력 2015-04-15 13:03
수정 2015-04-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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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에게 ‘(성완종)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사퇴 의사 대통령에 전달했냐’ 질문에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본청 2층 정문 앞에서 내려 본청으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본청 2층 정문 앞에서 내려 본청으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자신에게 총리직을 유지한 채 검찰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며 총리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한 뒤 “저는 이 사건이 앞으로 대단히 광범위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해 이같이 전망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는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가 언급한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와 관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정치권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면서 금품 등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이 나왔다

이 총리는 “고인(성 전 회장)과 친하지 않았지만, 대충 듣고는 있다”며 “그래서 예사롭지 않게 평소 생각했고, 가끔 제가 동료 의원에게 ‘가능하면 (성 전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고인이 됐지만, 저도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통화했다.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한다”며 “억울하게 당할 분이 아니다, 제 생각에는”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사퇴 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이 걱정돼서 물어보지 않았겠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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