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정치개입 국정원 망쳐…역사적 범죄자 안될것”

이병호 “정치개입 국정원 망쳐…역사적 범죄자 안될것”

입력 2015-03-16 10:23
수정 2015-03-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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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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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6일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개최한 인사청문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 “일부 북한 추종 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눈을 부릅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면서 “이 초점을 벗어난 일탈적 업무를 일절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망가지면 안보가 흔들린다”면서 “작금의 안보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이다. 나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 스스로도 반복되는 정치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정원을 만들려는 열망에 차있다”면서 “국정원의 개혁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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