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협상 무산…野 “與 소아병적”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 무산…野 “與 소아병적”

입력 2015-02-25 17:26
수정 2015-02-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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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가 2월 임시국회 현안 조율을 위해 만났지만, 협상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로 성과없이 종료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과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전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실무 협상을 위해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과 국회 개헌특위 신설방안 등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와 야당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처리 방안을 놓고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해진 수석부대표는 회동 종료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문화도시법은 구체적 조문 조정 과정에서 여야간 깔끔한 합의가 안되고 중간에 막힌 상태”라며 “관광진흥법은 잘하면 될 것도 같은데 최종 타결까지는 못 갔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아시아문화도시법은 어제 오늘 당정청 내부 조율을 거쳐 야당이 이 정도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수준으로 조문을 정리했다”며 “당정청이 조율한 조문은 안 받아들여지고 야당은 원안 그대로 가자고 해서 조율이 진행되지 못하고 야당 의원들이 먼저 나갔다”고 부연했다.

안규백 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일방적인 태도로 타결이 무산됐다”며 “다 합의된 사항에 자구 하나하나에 ‘오더’를 받고오는 사람들과 합의를 더 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서비스발전기본법도 의료만 빼면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아시아문화전당법만 한정해 자구를 문제삼는 것은 여당의 태도가 아니다”며 “이렇게 하면 청문회는 앞으로 없고 정개특위도 할 필요가 없다. 여당이 저렇게 소아병적으로 나오면 3월3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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