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인권보고관 비난…”탈북자 증언 까밝힐 것”

북한, 유엔인권보고관 비난…”탈북자 증언 까밝힐 것”

입력 2015-02-05 07:17
업데이트 2015-02-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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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북한 정권교체 발언에 대해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탈북자의 증언을 모두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다루스만 보고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최고수뇌부의 존엄을 놓고 횡설수설해댄 망동”이라면서 “천벌을 받아 마땅한 무엄하기 그지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2일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가 교체·제거돼야 정치범 석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써준 각본대로 신동혁과 같은 이른바 ‘증언자’들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거짓말을 꾸며내 국제사회를 기만, 우롱하고 반공화국 인권결의 조작에 날뛰었다”며 그를 ‘미국의 하수인’으로 폄하했다.

그러면서 다루스만 보고관이 만났다는 수백 명 탈북자들의 명단을 당장 공개하라며 “그러면 우리는 그가 만들어낸 모든 협잡꾼 증언자들의 범죄적 정체를 낱낱이 까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어 “그가 누구든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데 대하여서는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며 미국 등의 ‘적대세력’이 벌이는 인권책동에 끝까지 강경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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