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남편, 자리 하나 놓고 女의원과 다투다

심은하 남편, 자리 하나 놓고 女의원과 다투다

입력 2015-01-27 17:36
수정 2015-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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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중구 조직위원장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새누리당이 서울 중구와 수원 갑 조직위원장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박종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석인 6곳의 위원장을 결정했다. 서울 성북갑은 정태근 전 의원, 서울 마포갑은 강승규 전 의원, 경기 부천 원미갑은 이음재 전 도의원, 충북 청원은 오성균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맡게 됐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당원 및 주민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서류심사와 면접, 현장 실사 등 다면평가도 실시했다. 여론조사와 다면평가는 60% 대 40%의 비율로 반영됐고, 여성 후보들에게는 여론조사에서 15%의 가산점이 부여됐다. 조직위원장 추천안은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위에 상정된 뒤 의결될 방침이다.

이번 조직위원장 심사 과정은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 후보군의 경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박 전 의원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았고 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인 지 전 대변인은 친서청원계 의원들이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구에서 지 전 대변인과 경쟁했던 민현주 비례의원은 당 대변인 출신으로 비박계 혁신파로 분류된다. 현역 비례로 경기 수원갑에 나섰던 김상민 전 의원 역시 고배를 들었다. 현역 비례 의원들이 각 지역구에서 여론조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것도 패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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