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남북관계 개선 촉구 대규모 군중대회

북한 주민들, 남북관계 개선 촉구 대규모 군중대회

입력 2015-01-06 16:49
수정 2015-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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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관계 대전환…올해 자주통일의 대통로 열자”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등의 과업 관철을 촉구하는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김정은 동지께서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군중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곽범기·오수용 당비서, 로두철·김용진·리철만 내각 부총리 등 주요 당정 간부들이 주석단에 나왔다.

평양 시민들이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것으로 미뤄 군중대회에는 10만 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는 연설에서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키자”며 “평양시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더욱 튼튼히 꾸리고 당의 병진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자”고 강조했다.

김 책임비서는 경제 분야에 대해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경영·기업 전략을 바로 세워 생산을 늘리고 제품의 질을 높이자”면서 “수입병을 뿌리 뽑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고 다짐했다.

민일홍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지배인, 정영숙 사동구역 리현남새전문협동농장 관리위원장, 문철 평양시 청년동맹위원회 위원장이 결의토론를 한데 이어 결의문이 낭독됐으며 평양 시민들의 광장 행진(군중 시위)으로 행사가 끝났다.

평양에서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가 거행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전국 도·시·군별로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올해 신년사 과업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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