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성찰·해산위기…대선 2주년 여야 명암

자원봉사·성찰·해산위기…대선 2주년 여야 명암

입력 2014-12-18 12:02
수정 2014-12-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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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 2주년을 맞는 여야의 풍경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자원봉사’,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선 패배 반성·성찰’, 통합진보당은 ‘해산위기’라는 키워드로 각 당의 현 상황을 요약해볼 수 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새누리당은 민생·경제를 돌보는 이미지 부각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탄배달, 독거노인 식사봉사, 고아원 청소 등의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대선 승리 2주년을 맞는 19일을 ‘전 당원 봉사의 날’로 정해 전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중앙당 각급위원회에서 총 1만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지도부가 참석하는 대선 승리 1주년 기념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만큼 별도의 행사 대신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48.0%를 득표하고도 패장이 됐던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의원은 반성과 함께 당 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 의원은 17일 자신이 주최한 ‘이기는 혁신, 새정치민주연합을 위한 토론회’에서 “거듭된 선거 패배와 무능으로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며 “공천을 나눠 먹는 계파를 해체해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19일에는 대선 당시 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중 가장 낮은 득표율(86.3%)을 얻었던 전북 지역에서 이틀째 정책 행보를 이어간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신임 비대위원인 이석현 김성곤 원혜영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기 비대위의 첫 회의를 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되새기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공정한 전대와 당 혁신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2년 전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던 이정희 대표의 통합진보당은 아이러니하게도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대표의 후보 사퇴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지켜봐야 했던 진보당은 정확히 2년 뒤인 19일에는 박 대통령이 지명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입을 ‘지켜봐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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