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사령탑 데뷔…‘온화하게 단호하게’

우윤근 원내사령탑 데뷔…‘온화하게 단호하게’

입력 2014-10-10 00:00
수정 2014-10-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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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가 10일 취임 첫날부터 대여협상 채널을 즉시 가동하면서 새로운 야당의 출발을 알렸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본인이 공언한 합리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품위있는 야당’으로의 변화를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회에서 “국민 삶에 위안이 되는 야당, 대안이 있는 야당이 되겠다. 국감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진짜 민생법안과 가짜 민생법안을 가려내겠다”면서 의회 중시 원칙을 재확인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전격적으로 회동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이나 정부조직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여당 의원들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단호한 일면을 동시에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회에서 최근 새누리당 송영근 정미경 의원이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에 대해 ‘쟤는 뭐든지 빼딱!’,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를 주고받은 것을 거론하며 “국회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자 국민을 모독한 것이다. 묵과할 수 없으며 사과를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이런)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어제 야당도 품격있는 야당이 되겠다고 했는데, 우리도 잘해야 하지만 (여당 의원에게도) 최소한의 경고를 해주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결국 이 원내대표가 “새정치연합에 정말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드린다. 그런 일이 없도록 소속 의원에게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사과했으며 우 원내대표는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우 위원장이 ‘지나치게 온건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화할 때는 대화를 하더라도 싸울 때에는 확실하게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전날 정견발표에서도 “’우윤근 사람 좋아 되겠어’라는 선명성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부모님이 ‘춘풍접인추상인기’(남에게 부드럽게, 자신에게 엄하게 대하라는 뜻)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면서 ‘외유내강’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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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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