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北, 지난해 6억4천만달러 사치품 수입”

윤상현 “北, 지난해 6억4천만달러 사치품 수입”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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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7일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사치품 규모가 6억4천429만달러(6천800여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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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사치품 규모가 6억4천429만달러(6천800여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지난해 수입한 사치품 규모가 6억4천429만달러(6천800여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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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지정한 대북 반출 제한 사치품 목록을 기준으로 중국세관의 북중 무역통계와 북한의 대외무역 동향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한은 중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사치품을 수입하고 있고, 그 규모는 김정일 체제에서는 연간 3억달러 안팎이었으나 김정은 체제 이후 두 배 수준인 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술, 시계, 핸드백, 화장품, 보석, 카펫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평양의 특권부유층을 위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공급물량을 늘리는 한편, 체제보위 핵심계층인 당과 군부의 고위간부들에게 나눠줄 선물용 물품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완견은 사치품으로 지정돼 있지는 않지만 유럽산 순종 시츄와 셰퍼드 등과 같은 애완견과 관련 관리용품 수입에 연간 20만달러 상당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북한이 지난해 사치품 수입에 쓴 돈은 옥수수 366여만t(1t당 176달러), 쌀 151만6천t(1t당 425달러)를 각각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평가한 2013~2014 양곡연도의 식량부족분 34만t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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