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인사 위주로 실천가능한 혁신 과제 집중”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혁신 작업을 담당할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설치, 위원장에 수도권 출신의 4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사진출처=원혜영 공식 블로그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 의원의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며 “실천 가능한 혁신 과제에 집중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초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당 정치혁신실행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온건한 합리파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옅은 편이나, 범친노(친노무현)·구주류계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초 발족된 ‘문희상 비대위’ 1기 체제에서 외부인사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혁신위 위원장을 맡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위원장을 포함, 내부 인사 위주로 혁신위가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문 비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인사로 가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이미 혁신 과제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 만큼, 만들어져 있는 프로그램의 실천에는 당내 현역 의원들이 더 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 “문 위원장이 비대위와 논의할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 방향에 대해 “예전에 완성된 정치혁신 과제 가운데 실천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빨리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스크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4대강불법비리 진상조사위’, ‘을지로 위원회’, ‘공정언론대책특위’, ‘야당탄압저지대책위’, ‘SNS 유언비어대책위’, ‘의료영리화저지특위’ 등 당 특위 위원장에 이미경, 우원식, 신경민, 조정식, 김현미, 김용익 의원을 각각 유임했다.
원전대책특별위와 남북관계발전·통일위 위원장도 문재인 의원과 김성곤 의원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다만 이들 두개 특위는 원내 특위에서 당 차원의 특위로 격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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