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응원단 파견 철회 “안타까워”…野, 재론 촉구

여야, 北응원단 파견 철회 “안타까워”…野, 재론 촉구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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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북한이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에 한목소리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여당은 북한 응원단 방문이 무산되더라도 아시안게임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고 야당은 정부에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를 다시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2005년 이후 9년 만에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 기대를 모은 북한 응원단의 방문은 무산됐지만 우리 정부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응원단 방문은 무산됐으나)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에 침묵하던 북한이 대남 인터넷매체로 고위급회담 내용을 언급하는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 응원단 파견이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응원단 파견이 무산돼도 북한 선수단이 예정대로 오는 만큼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남북 모두 한 발짝 물러나 전향적인 입장에서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가 재논의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장인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응원단 방문이 무산된 것은 정부의 ‘기싸움’식 대화 방법 탓”이라며 “체육문화 교류 등을 활성화해 화해협력의 물꼬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 정책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남과 북이 즉각적으로 실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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