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전국 평균 3.13% 집계 해운대·기장갑 1.74% ‘최저’
7·30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인 25일 최종 투표율이 3.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절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지난해 4월, 10월 재·보선 첫날 최종 사전투표율인 1.71%, 2.14%에 비해 최대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번 재·보선이 여름휴가 성수기에 치러진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예년 재·보선보다는 참여율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치러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4.75%에 비해서는 1.6% 포인트가량 낮다.지역별로는 전남 순천·곡성이 5.72%(1만 3860명)로 가장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이곳은 박근혜 정권 실세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선거구여서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반면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1.74%(4312명)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작을이 3.97%(6633명)로 평균을 넘겼으나 경기 수원을(1.90%), 수원병(2.68%), 수원정(2.08%), 평택을(2.32%), 김포(3.16%)는 모두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7-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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