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략공천했다가 다시 원점…7·30 재보선 공천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갈팡질팡

금태섭 전략공천했다가 다시 원점…7·30 재보선 공천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갈팡질팡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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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금태섭 전략공천’

금태섭 전략공천 등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7·30 재·보선 공천을 둘러싸고 우왕좌왕하는 등 막판 극심한 혼선을 거듭했다.

위험수위로 치닫던 공천 갈등이 한꺼번에 폭발한데다 지도부가 중심을 못잡고 오락가락 하면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이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당 지도부는 이날을 전략공천 ‘데드라인’으로 잡고 오전 10시 30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자정을 넘어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으나 공천 작업은 하루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수원 3곳 가운데 열세지역인 병(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구원등판’ 시키는 문제는 큰 이견 없이 정리됐으나, 논란은 나머지 두 지역에서 불거졌다.

두 대표가 정(영통)에 금태섭 전 대변인, 을(권선)에 박광온 대변인을 각각 배치하는 조합표를 내놓으면서다. 당초 김진표 전 경기지사 후보 지역구였던 영통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온 대변인을 여당 강세지역인 권선으로 돌리고 그 자리에 서울 동작을(乙)에 출마했다가 배제된 금태섭 전 대변인을 ‘순환투입’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두 대표가 제시한 후보들의 경쟁력 근거였다.

이는 외견상 두 대표 간 ‘나눠먹기 공천’으로 비쳐질 수 있는 소지를 제공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김한길 사람, 금태섭 전 대변인은 안철수 사람으로 분류되어서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측근을 ‘격전지’에서 ‘쉬운 지역’으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당장 우원식 최고위원 등 일부 인사들이 “돌려막기식 측근 챙기기”라고 강력 반발하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가까운 우원식 최고위원은 “기동민 전 부시장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 결국 금태섭 전 대변인에게 비단길을 깔아주기 위한 것이었느냐”고 항의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지도부는 네 차례의 정회를 반복하며 난상토론을 이어갔으나 오후 9시30분께 금태섭 전 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영통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또한번 발칵 뒤집혔다.

금태섭 전 대변인은 자신의 영통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이미 한 지역에 출마선언을 했던 마당에 다른 지역에서 출마할 순 없다. 혹여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은 추호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태섭 영통 카드’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자 최고위원들은 “그럼 10시간 동안 우리는 뭐한거냐”며 ‘멘붕’에 빠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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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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