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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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문창극 기자회견 자청한 서청원 “국민을 위한 길 잘 판단하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좌장이자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예정에 없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사실상 촉구해 그간 문 후보자를 엄호해 왔던 새누리당의 입장이 급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 의원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제 말씀을 드리는 게 정치를 오래 해 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은 문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해야한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포함되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내가 말한 그대로만 보고 여러분이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더 이상 답변을 피했다.

서 의원측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사퇴 요구에 무게가 실린 발언 아니겠느냐”면서 “그간 해명 과정에서 문 후보자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고,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 여론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그간 문 후보자에 대해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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