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靑·내각 개편 염두둔 새당청관계 고심

與, 靑·내각 개편 염두둔 새당청관계 고심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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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 당정체제 검토”…일각서 이정현 출마설 우려

새누리당은 9일 후임 총리 인선을 포함한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기정사실화하고 후속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막판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며 발표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후임 총리 후보를 포함한 내각 개편의 경우 당 입장을 이미 전달한 만큼, 대통령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며 ‘2기 박근혜 체제’ 뒷받침을 위한 정지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그간 정치권 인사의 입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총리 후보의 경우 지역까지 고려해 인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했다.

이미 최경환 전 원내대표의 경제부총리 입각설 등이 기정사실처럼 떠돌며 친박(친박근혜) 주류 정치인의 입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총리 및 청와대 내각 개편이 예상된다”면서 “우리 당도 내각 개편에 맞춰 국정 안정을 위해 현재의 당정 체제를 개선, 새로운 당정 체제 수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포스트 내각 개편’으로 여당의 시각이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간 사실상 활성화되지 못했던 상시적 고위당정청 체제 재가동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누리당 안에서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자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사퇴로 청와대 비서진 재편이 가시화된 만큼 2기 비서진 진용에 쏠리는 관심이 더 크다.

용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사실상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수석비서관 등 보좌진의 대폭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비주류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를 요구했던 상황에서 달라진 게 없는데, 대통령께서 굳이 쓰셔야 한다면 청와대 비서진의 물갈이 수준의 전면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수석의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 부담만 키운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전 수석이 국회에 입성해 당정청의 연결 고리로 활동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함께, 이번 재보선에 출마할 경우 박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수석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니다”면서 “이 전 수석이 국회에서 할 역할이 분명히 있고, 동작을에도 확실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가능성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은 “이 전 수석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해야 결국 박 대통령에게 부담만 되고, 잘 돼야 본전”이라며 “이번에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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