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안부피해 할머니 애도…日에 사과요구

여야, 위안부피해 할머니 애도…日에 사과요구

입력 2014-06-08 00:00
수정 2014-06-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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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명복을 빌며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면서 “고령으로 한 분, 한 분 돌아가실 때마다 후손으로서 멍에를 풀어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일본은 부끄러운 역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모르는 파시즘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난한 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통렬한 반성, 책임있는 후속 조치로 평생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과 한을 푸는 데 정성을 다하고 일본의 공식 사과가 있을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랜 세월 고통을 겪은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일본은 더 늦기 전에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남인순 원내부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국가 차원의 배상, 역사교과서에 진실을 수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배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하루속히 일본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가속화해야 하고,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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