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혁명의 시원(始原)이 열린 백두산!”
많은 북한 주민은 백두산을 생각할 때 “한반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산”이라거나 “민족의 성산”이라는 개념보다는 ‘혁명전통’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이 시작되자마자 북한에서 ‘혁명의 역사가 숨 쉰다’고 선전하는 백두산을 찾는 군인과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전국 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로의 답사행군이 시작됐다”라며 전날 양강도 혜산시에서 답사행군대의 출발모임이 열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젊은 군인들로 구성된 백두산지구 답사행군대가 혜산에서 출발모임을 가진 뒤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다.
북한 주민들이 주로 여름철이면 백두산지역을 찾는 이유는 뭘까.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항일혁명을 벌여 독립을 달성하고 ‘사회주의 조선’을 세웠고 “백두산에서 출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체혁명 위업을 계승함으로써 오늘의 김정은 체제까지 이르렀다고 주민을 세뇌시켜왔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3대 세습 정권의 뿌리가 백두산에 있다는 이 같은 주장을 북한에서는 ‘백두의 혁명전통’이라고 부른다.
많은 북한 주민에게는 자의든, 타의든 일생에 한 번쯤은 백두산에 다녀와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동경심 같은 것이 있어 북한 전역의 많은 혁명전통 교양장소 중에서 백두산은 선호도가 단연 으뜸이다.
하지만 백두산 지역은 기온이 낮아 눈과 얼음이 잘 녹지 않는데다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시기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즉 여름 한 철이다.
여름철이라 해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백두산 등반은 취소되며 등반 전날 이뤄지는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등반대열에서 무조건 탈락된다.
이 때문에 백두산을 다녀온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두산 정상에 올라 해돋이까지 본 사람은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각 대학, 단체 또는 기관에서 선발된 백두산지구 답사행군대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다. 답사 코스 대부분이 도보로 행군하는 구간인데다 김일성 항일빨치산이 겪었던 고난을 간접 경험하기 위한 야외 숙영 체험코스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6박 7일 일정의 백두산지역 답사는 혜산에서 출발해 김일성 주석의 ‘혁명전적’이 깃들었다는 보천보, 삼지연, 청봉, 베개봉, 무두봉, 무봉 등을 거쳐 백두산을 등반하고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가라고 선전하는 ‘백두밀영고향집’ 등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이 이처럼 여름철 답사 시즌만 되면 북한 주민들의 백두산 답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것은 김씨 일가의 ‘전통’을 백두산과 결부시킴으로써 세습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연합뉴스
많은 북한 주민은 백두산을 생각할 때 “한반도에서 해발이 가장 높은 산”이라거나 “민족의 성산”이라는 개념보다는 ‘혁명전통’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철이 시작되자마자 북한에서 ‘혁명의 역사가 숨 쉰다’고 선전하는 백두산을 찾는 군인과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전국 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로의 답사행군이 시작됐다”라며 전날 양강도 혜산시에서 답사행군대의 출발모임이 열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젊은 군인들로 구성된 백두산지구 답사행군대가 혜산에서 출발모임을 가진 뒤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다.
북한 주민들이 주로 여름철이면 백두산지역을 찾는 이유는 뭘까.
북한 당국은 김일성 주석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항일혁명을 벌여 독립을 달성하고 ‘사회주의 조선’을 세웠고 “백두산에서 출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체혁명 위업을 계승함으로써 오늘의 김정은 체제까지 이르렀다고 주민을 세뇌시켜왔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3대 세습 정권의 뿌리가 백두산에 있다는 이 같은 주장을 북한에서는 ‘백두의 혁명전통’이라고 부른다.
많은 북한 주민에게는 자의든, 타의든 일생에 한 번쯤은 백두산에 다녀와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동경심 같은 것이 있어 북한 전역의 많은 혁명전통 교양장소 중에서 백두산은 선호도가 단연 으뜸이다.
하지만 백두산 지역은 기온이 낮아 눈과 얼음이 잘 녹지 않는데다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시기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즉 여름 한 철이다.
여름철이라 해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백두산 등반은 취소되며 등반 전날 이뤄지는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오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등반대열에서 무조건 탈락된다.
이 때문에 백두산을 다녀온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두산 정상에 올라 해돋이까지 본 사람은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각 대학, 단체 또는 기관에서 선발된 백두산지구 답사행군대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다. 답사 코스 대부분이 도보로 행군하는 구간인데다 김일성 항일빨치산이 겪었던 고난을 간접 경험하기 위한 야외 숙영 체험코스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6박 7일 일정의 백두산지역 답사는 혜산에서 출발해 김일성 주석의 ‘혁명전적’이 깃들었다는 보천보, 삼지연, 청봉, 베개봉, 무두봉, 무봉 등을 거쳐 백두산을 등반하고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가라고 선전하는 ‘백두밀영고향집’ 등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이 이처럼 여름철 답사 시즌만 되면 북한 주민들의 백두산 답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것은 김씨 일가의 ‘전통’을 백두산과 결부시킴으로써 세습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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