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관진 안보실장 임명 비난…”남북관계 개선 없다”

北, 김관진 안보실장 임명 비난…”남북관계 개선 없다”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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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관진 국방장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명으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는 논평에서 “현실은 남조선에 김관진과 같은 악질 대결광신자들이 있는 한 북남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될 수 없으며 조선반도의 정세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박근혜는 극악무도한 대결광신자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김관진 실장을 ‘친미사대 매국노’, ‘민족반역자’, ‘대결광신자’ 등으로 매도하며 “결국 김관진이 한 짓이란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기 위한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관진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민중의 심판을 받아야 할 특급 범죄자”라며 “재난구조장비들은 물론 인명구조에 필수적인 잠수기재 등 방대한 무력을 장악한 그는 구출작전에 진입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책임 회피에만 피눈이 돼 날뛰었다”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편집국 논평원도 이날 기자와의 문답에서 “김관진 역도가 김장수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실장 자리에 올라앉은 것을 두고 내외 여론은 박근혜가 계속 반공화국 대결과 전쟁 책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여놓겠다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원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북한 도발시 원점타격’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을 거론하며 “괴뢰군부 패당의 호전적, 도발적 본성은 절대로 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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