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문용린, 선거 전날까지 ‘공작정치’ 공방

고승덕·문용린, 선거 전날까지 ‘공작정치’ 공방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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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친딸 관련 기자회견, 문용린 반박
고승덕 친딸 관련 기자회견, 문용린 반박


고승덕·문용린, 선거 전날까지 ‘공작정치’ 공방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3일에도 고승덕 후보 딸의 페이스북 글을 놓고 고 후보와 문용린 후보가 ‘공작정치’ 공방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고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 캠프는 고 후보의 딸이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 문 후보 측의 ‘공작정치’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고 후보가 제기한 것과 관련, 이날 오후 “고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지난 1일 고 후보의 기자회견을 보고 바로 소송 준비를 마쳤지만 문 후보가 교육감 선거인데다 상대 후보의 가족사 문제라고 지켜보자고 해서 안했던 것”이라며 “어제와 오늘 고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속 ‘공작정치’ 의혹 제기를 반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딸의 글이 SNS에 올라가기 전 문 후보와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박유빈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고 후보는 문 후보와 딸의 외삼촌인 박씨가 통화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내용을 토대로 이번 사태가 문 후보와 박 전 회장 일가의 ‘공작정치’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또 문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단체를 찾아다니며 “지금 결정적으로 뭐가 준비돼 있으니 고 후보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자료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희경 씨) 외삼촌과 통화한 것은 글이 올라간 이후인 오후 4시 21분”이라며 통화내역을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결정적인 게 하나 나올 것’이라는 말을 한 것도 우리 캠프 사람이 아니고 다른 쪽에 있는 분으로 안다. 나는 그쪽 분들과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선거 막판 딸의 글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고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부녀가 15년간 안 만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빠가 그동안 제대로 어루만지지 않아 이런 행동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딸의)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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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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