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보무능정권…논의의제 더 생겨”…청와대는 안철수 회담제안 거부

안철수 “안보무능정권…논의의제 더 생겨”…청와대는 안철수 회담제안 거부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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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앞쪽) 공동대표가 격려사를 하는 동안 한 참석자가 “응답하라 청와대”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앞쪽) 공동대표가 격려사를 하는 동안 한 참석자가 “응답하라 청와대”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안철수 안보무능정권 질타’ ‘안철수 회담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7일 최근 잇따른 북한 무인항공기의 침투와 관련,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민생 문제에 더해 안보 문제까지 논의해야 할 의제가 더 생겼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회동 수락을 거듭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안보를 책임지는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회동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회동 요청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은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 기초선거 공천 폐지 문제 논의를 위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하며 “답을 달라”고 요청한 시한이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 중심부는 항공기가 허가 없이 오면 무조건 사격하는 2단계 방공 구역임에도 불구, 북한 무인기는 방공망을 뚫고 청와대 상공에 침범했다. 얼마나 많은 무인기가 수백, 수천회 드나들었을지 모른다”면서 “안보무능 정권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전면적 안보 태세 점검 및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허술한 안보보다 엄중한 문제가 국방부의 거짓말”이라며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하고 거짓말을 한다면 국가가 왜 존재하느냐”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지위고하를 막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책임자 문책론을 제기했다.

안철수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안보 중심주의 정당을 선언했다.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할 때 민생도 있다”며 “안보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이날 안철수 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회담 요청에 대해 거부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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