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새누리 ‘친박 주류 vs 비주류’… 당 지도부·서청원에 무게추 쏠려

[박근혜정부 출범 1년(상)] 새누리 ‘친박 주류 vs 비주류’… 당 지도부·서청원에 무게추 쏠려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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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권력 분화 어떻게

새누리당의 친박근혜계는 2012년 18대 대선을 거치면서 주류와 비주류로 확연하게 갈렸다. 오는 5월 원내대표 경선과 6·4 지방선거 및 7·14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친박계 내부의 신주류가 부상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대선 이전까지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원박(원조 친박), 신박(신친박), 탈박(친박 이탈), 복박(돌아온 친박), 짤박(잘린 친박)’ 등으로 세분화됐었다. 그러나 지난 대선 승리를 기점으로 자연스레 친박계 주류와 비주류로 정리됐다. 대선캠프에서 측근으로 활동했던 최경환 원내대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등 현재 당 지도부가 주류 핵심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재·보선으로 국회 재입성한 7선 서청원 전 대표가 원로로서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하면서 당의 무게추가 쏠리는 분위기다. 2012년 4·11 총선에 대비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부상한 황우여 대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은 신박 인사이지만 핵심 주류와는 구분된다.

4선 서병수·이한구·정갑윤 의원, 3선 김태환·서상기·유기준·정우택·한선교·황진하·정희수·안홍준 의원 등이 친박계 중진 인사로 꼽힌다. 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재선 이학재 의원도 주류에 속한다. 대선공약을 성안한 정책통 안종범 의원을 포함, 강석훈·김현숙·이현재·류성걸 의원 등 초선그룹은 정무보다 정책분야에 치중하는 친박계다.

비주류는 주로 탈박 인사들 위주다.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으나 박 대통령과 관계가 아직 소원한 5선 김무성 의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 박근혜 당 대표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유승민 의원 등이 그들이다. 진영 의원도 최근엔 비주류로 분류되곤 한다. 3선 이완구 의원은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때 충남지사직을 던지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최근 친박계 실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 중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초·재선은 2012년 총선 때 친박계의 공천을 받은 ‘박근혜 키즈’들이다.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비주류의 반등 움직임이 본격화되리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친박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정갑윤 의원의 갑작스러운 진로 변화는 친박계 분화, 즉 친박 신주류의 태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상황에 따라 친박계 비주류가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친이명박계와 교감을 키워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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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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