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사법부 치욕의 날” 진보당 강력 반발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사법부 치욕의 날” 진보당 강력 반발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0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與 “환영”·민주 “헌법 훼손안돼”

17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과 관련, 진보당은 “사법부까지 정권의 야욕 앞에 충성을 맹세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우리 사회의 시곗바늘을 순식간에 40년 전으로 되돌리는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안통치가 아무리 맹위를 떨치더라도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절대로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풀고 대한민국의 성숙한 법치주의를 확인시켜 주는 이정표로 남길 바란다”며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상식에 반하고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다”고 논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2-1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