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창당발기인 누구…깜짝인사는 없어

安신당 창당발기인 누구…깜짝인사는 없어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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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17일 발표한 ‘새정치연합’(가칭) 창당준비위 발기인에는 정·관계 및 군 출신, 시민사회, 언론계, 법조계, 노동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을 망라하는 374명이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측은 각계 각층에서 참신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사들을 모셨다고 밝혔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인사’는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양 당의 틈바구니속에서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우선 새정치연합의 ‘첫 시험대’인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치권 인사로는 전북지사 출마를 고려 중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배숙 전 의원,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류근찬 전 의원과 선병렬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영복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광주시장 후보인 윤장현 전 한국 YMCA전국연맹 이사장 등도 예상대로 발기인 명단에 올랐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새정추 공동위원장인 김효석 김성식 이계안 전 의원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외에 창조한국당 대표를 지낸 이용경 전 의원, 김창수 전 의원 등이 발기인에 합류했다.

관가와 군·경 출신 발기인도 다수 눈에 띈다.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김용민 전 조달청장,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재식 전 전남지사, 이영하 전 레바논 대사, 서양원 전 해군 참모차장, 이상길 예비역 공군소장, 임재식 전 전북경찰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사회와 노동계에서는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 장신규 경실련 초대 기획실장,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언론계에서는 유자효 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배종호 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김학천 전 EBS 사장, 김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이 발기인에 올랐고, 문화계에서는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등이 이목을 끈다.

학자 중에는 김병로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교수,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홍성민 동아대 교수 등이 합류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이자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안 의원 측근으로는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최상용 안철수후원회장을 비롯해 강인철·금태섭·조광희 변호사,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정기남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표철수 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홍석빈 전 LG 경제연구원 등이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

다양한 목소리를 신당에 담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1987년 구로구청 부정선거규탄 농성사건 때 경찰 진압과정에서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양원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 다문화인인 상려아 토마스양문화관광디자인컨설팅연구원 팀장, 청년 창업의 멘토로 활약 중인 홍순재 드림비즈포럼 대표 등을 발기인에 포함됐다.

또 길호성 제주항공 기장,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안희철씨, 청소용역 노동자 함경희씨 등 정당 발기인으로서는 이색 직업의 소유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안 의원이 영입에 공을 들였거나 신당 합류가 점쳐지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발기인 명단에서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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