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평양시 육아원·애육원 방문

北 김정은, 평양시 육아원·애육원 방문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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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없는 아이들도 혁명의 계승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시의 고아양육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시의 고아양육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했다고 노동신문이 4일 전했다.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 어린이를 키우는 기관이고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어린이를 양육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시의 고아양육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했다고 노동신문이 4일 전했다.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 어린이를 키우는 기관이고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어린이를 양육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육아원은 유치원 취학 전 어린이를 키우는 기관이고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어린이를 양육하는 곳이다.

김 제1위원장은 애육원에서 보육조건, 생활환경 등을 파악한 데 이어 육아원의 아기방과 주방 등을 둘러본 뒤 아이들의 영양 상태에 만족해했다고 통신이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부터 육아원과 애육원의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매일 300g씩 먹이겠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초 군부대가 새로 건설한 수산물냉동시설을 찾아 육아원, 애육원, 양로원 등 취약계층에게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수산사업소를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는 또 육아원과 애육원의 아이들에게 영양가 높은 곶감을 정상적으로 먹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군부대들에 곶감을 마련하라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부모 없는 아이들도 우리 혁명의 계승자, 미래의 역군”이라며 “전국의 모든 육아원과 애육원들을 혁명가 유자녀들을 키우는 혁명학원 수준으로 꾸리자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동강 기슭에 평양시의 육아원과 애육원을 현대적 시설로 새로 건설하겠다며 각 도와 직할시에도 애육원과 애육원을 새로 꾸릴 것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이들을 품에 안고 무릎에 앉히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아이들도 김 제1위원장을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육아원과 애육원에 신경 쓰는 것은 ‘인민을 위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시찰은 김평해 노동당 비서,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박태성·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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