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朴대통령 장막속 측근 듣고싶은 말만 들어”

정운찬 “朴대통령 장막속 측근 듣고싶은 말만 들어”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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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9일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과 경제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생각나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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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 전 총리는 “지금 박근혜정부 경제팀이 대단히 무기력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저도 동의한다”며 “문제는 그들이 개인적으로 그렇다기보다 현 정권의 현실인식과 접근방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1년을 되돌아보면 대통령은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국민 눈에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부 친박세력, 그들의 말을 듣고 움직이는 일부 관료와 전문가들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깊은 장막 속에 잘 보이지 않고 측근들이 전하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은 자신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恨)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1960∼70년대에는 아무것도 없던 때라 계획을 세워서 하면 모든 국민이 협조해서 잘 됐지만 지금은 굉장히 크고 복잡한 사회가 돼서 ‘위에서 알아서 할 테니 따라오라’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3년 내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라는 ‘474 비전’ 에 대해서도 “목표를 세우고 잘 해보자는 건 좋지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2000년대 들어 4%대의 성장을 하다가 2010년대 들어서는 2~3%대 성장을 하는데 4% 성장 자체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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