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임명 과정서 물의 일으켜 송구”

문형표 “임명 과정서 물의 일으켜 송구”

입력 2013-12-09 00:00
업데이트 2013-12-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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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청문회 등 임명 과정에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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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문 장관이 장관에 임명된 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실로 어깨가 무겁다”고만 밝힌 바 있다.

문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는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된 것을 저도 알고 있다”면서 “그 점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소명했다고 생각하고, 추가적인 소명에 대해서도 계속 답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으로서, 크게 공인으로서의 의식 없이 살아온 것이 사실이지만 청문회 과정을 겪으면서 공인 역할이 어떻고, 지위가 어떤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점을 반성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열심히 공직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문 장관이 법사위에 처음 나왔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공직사회 기강과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해명하고 잘못된 게 있다면 충분히 사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며 마무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문 장관의 의혹을 주로 지적하자 여당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비난해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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